[샴 고양이] 고양이의 여왕
새하얀 눈송이 같은 모습에 매력적인 검은색 점과 같은 포인트가 빛이 나는 고양이,
뚜렷하고 독특한 외형적 특징을 가졌으며, '고양이의 여왕'이라는 멋진 별명을 가진
샴 고양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사
샴 또는 시암, 샤미즈 고양이라고도 불리는 이 멋진 친구는, 태국으로부터 자연발생하였다고 전해집니다.
1700년 경부터 존재해 왔다고 추정되지만 그 시기보다 훨씬 전인 1350년대의 샴 고양이의 특징을 가진 고양이 그림이
방콕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어 정확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1884년 지금의 태국인 샴 왕국에서 왕의 선물로 받은 고양이 한 쌍을 영국 총영사관이 유럽으로 가져오면서
유럽에 전해지기 시작했으며, 그 후 영국과 유럽, 미국에서 샴 고양이의 인기는 높아졌습니다.
1878년 샴왕국에 주재하던 영국 영사는 순수혈통으로 명예의 상징이 된 샴 한쌍을 선물 받았고,
샴을 처음 봤던 영국 여왕은 샴 고양이의 아름다운 사파이어 색의 눈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여왕은 샴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 자신의 직위도 잊은 채 고양이 돌보기에만 몰두하였고, 샴 고양이는
여왕에게 응석을 부리며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만들었는데, 잠깐이라도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질투하고 화를 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여왕은 하루종일 샴 고양이와 놀며 그의 시중을 들었고 한 순간에 여왕을 하녀로 만들어버린
샴 고양이에 대해서 훗날 사람들은 '고양이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붙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징
전체적으로 회백색이나 황갈색의 짧고 가는 털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 등 쪽이 희고 다리 쪽에 황갈색 빛 털이 납니다.
얼굴 중앙과 귀, 앞다리, 등이나 꼬리에 바탕털보다 진한 색의 포인트가 있는 것이 샴 고양이의 가장 큰 특징이며,
블루 포인트와 초코 포인트로 나뉘는데, 초코 포인트인 아이들이 갈색 털이 더 진하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털 색상이 성묘 때와 완전히 다른데요. 태어날 시에는 몸 전체가 하얀색이지만, 한살이 지날 무렵에는
검은 부분이 보다 진해지고 선명해집니다.
샴 고양이의 유전자에는 타이로시네이스 돌연변이라는 유전자가 있는데, 이는 온도에 민감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온도에 따라서 높으면 흰색, 낮으면 어두운 색을 띱니다.
그래서 몸의 말단부로 갈수록 온도가 낮아져 색도 점차 어두워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털색은 다양한 편이지만, 눈은 선명한 사파이어블루색 한 가지입니다. 귀가 크고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길며,
꼬리는 길고 끝이 가늘어서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성격
별명의 유래에서 보았듯이, 샴 고양이는 보통 고양이들과 달리 주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강아지처럼 주인과 함께 유대감을 쌓고 교감하는 시간이 많아야 하며, 언제나 옆에 있기를 원합니다.
고양이 털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샴 고양이는 좋은 존재입니다.
사람이 고양이 털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인 당단백질 Fel 1을 매우 낮은 수준으로 분비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있는 사람이 키우기에도 매우 적합합니다.
또한 활동성에 대한 에너지가 넘치고 장난기도 많습니다. 거기에 똑똑함까지 더해져,
다양한 장난감과 놀이를 통해서 지니고 있는 활동성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뼈가 길고 가는 편인 샴 고양이는 살이 찔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뛰고 달리는 걸 좋아하기에 그만큼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주인이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주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애정이 많이 필요한 만큼 반대로, 외로움도 잘 타는 성격입니다.
샴 고양이가 혼자 방치되어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우울증이나 분리불안에 시달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
반려동물, 그 안에서 내가 좋아하는 동물의 종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신 분들이 이 글을 읽으면서,
관심 있어하는 종에 대한 재미와 특성을 잘 이해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필자 또한 동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 글을 작성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신기합니다.
오늘의 샴 고양이 같은 경우 매력적인 검정 포인트가 돌연변이 유전자로 인하여 생긴 것이라는 점을 처음 알았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이 즐겁고 재미있는 소중한 우리의 반려동물에 대한 글과 또 다양한 분야의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